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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ØÈᤷ¤ß¤è¤ê¤â¤Ã¤ÈÈᤷ¤¤Ïá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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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이 집에 들어오고 집 안이 바뀌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크림은 젓가락과 숟가락을 포함한 모든 식기가 사라진
그 자리엔 새로운 식기들이 채워졌고 화장실엔 파란색 물방 울들이
그려진 샤워 커튼이 쳐졌다.부엌 입구엔 손길이 닿으면 따르르르 혹은
차르르르 소리가 나는 발이 늘어트려졌다.침대에는 밤색과 분홍색의
격자무늬 침대보가 덮였다.가실 소파 앞엔 티크로 만든 테이블이 놓였고
우리는 거실 소파 앞에 놓인 티크 테이블에서 TV를 보며 라면을 먹었다.
크림은 달걀을 넣지 않고 면발이 풀어지지 않은 라면을 좋아했고
나도 그런 라면에 입맛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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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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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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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 나게,라면이 음식이니?라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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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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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니? 진짜 슾퍼진다.이 누님이 솜씨 좀 발휘해 볼
테니까 기탄없이 요구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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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난 소금물에 삼 년 정도 절여 놓은 듯한 미트볼 스파게티를
두 그릇 먹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냉수를 다섯 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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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의 생일은 5월 21일,9월 23일에 태어난 나보다 122일 먼저 태어났다.
생일을 얘기했을 때 크림은 놀란 눈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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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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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은 쌍둥이자리와 황소자리를 옮겨 다니고,9월 23일은
처녀자리와 천칭자리를 옮겨 다닌다고 크림이 말했다.
365개의 남들 중 단 이틀,5월 21일과 9월 23일이 나와 크림이
태어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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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다.많이. 너무나 행복했던 그때를 후회하게 될 만큼 많이.
단 한 사람이 내 인생에 뛰어들어 왔는데 그 단한사람이 내 인생을
바꿔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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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행복했던 난 혹시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새벽 3시에 방문을 열고 나와 신발장에 놓여 있는 크림의
신발들을 확인해 보았고 신발장에 잘 놓여 있는 크람의 신발들을 보며
'선녀와 나무꾼'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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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꾼은 얼마나 불안했을까? 언제 떠날지 모르는 선녀를 바라보며,
사랑하며,사랑이 커질수록 그 불안감은 더 커져갔겠지.그런데 너무꾼은
왜 선녀의 옷을 태워버리지 않았을까?
혹시 나무꾼은 알고 있었을까? 사랑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너를
위한 것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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